박원순 시장님께
안녕하세요. 박원순 서울시장님
저는 자세전문가 송영민입니다.
얼마 전 박원순 서울 시장님의 집무실 사진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저 또한
책과 서류로 가득한 시장님의 집무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님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현재의 집무실 업무환경은 시장님께서 자세가 나빠지도록 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아래 사진을 보세요.
불편한 업무 환경 때문에 시장님께서 구부정한 자세(hunched posture)를 취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세는 뒷목과 어깨를 뭉치게 하여 근육통은 물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상부등통증은 물론 허리디스크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게다가 눈도 침침해질 수 있고, 업무 집중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창의적인 업무를 보는데 지장을 줍니다.
"환경은 자세를 변화시킵니다."
시장실의 불편한 업무 환경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①의자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공간이 너무 많습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쿠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쿠션을 사용하지 않아 의자와 몸 사이에 불필요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허리에 실리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허리 뒤에는 쿠션을 꼭 받치셔서 몸과 의자 사이의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주세요.
[반쪽의자의 원리]
②보조 키보드는 몸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키보드가 몸에서 멀어질 수록 팔을 뻗게 되어 허리를 더 숙이게 되고, 등 뒤가 뻐근해지기 쉽습니다.
팔꿈치가 몸통 쪽에 가까워질 수 있게 키보드를 몸쪽으로 좀 더 당겨주세요.
③노트북이 너무 멀리 그리고 화면이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시선에 따라 몸의 심부근육이 자극되는데, 화면이 너무 아래에 있으면 내려다보게 되어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됩니다.
노트북은 화면이 눈높이에 맞춰질 수 있도록 독서대나 노트북 보조 받침대를 사용해 보세요.
이곳에 서류를 올려놓으면 서류를 보면서 노트북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해지실 것입니다.
[자세와 시선]
업무 환경을 바꿔본다면 다음과 같이 바뀔 것입니다.
이렇게 바뀐다면 시장님께 업무 볼 때 좀 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창의적인 업무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회의실(?)에서 결제하시는 시장님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의자에 비해 책상이 높아서 팔꿈치가 옆으로 벌어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어깨가 안으로 굽고, 어깨의 속근육과 인대가 충돌이 일어나 어깨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팔꿈치가 몸통에 붙고, 90도를 유지할 수 있게 회의실 의자를 조금 더 높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자세를 유지하더라도 20분 이상 한 자세를 유지하면 나쁜 자세가 됩니다.
그러므로 1시간에 한 번씩은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더불어 시청 직원분들 모두 바른 자세, 바른 업무 환경으로 멋진 시정 펼쳐나가시길 기대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