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8 14:39
자세의학/카이로프랙틱
※이선호와 황우슬혜의 위험한 카이로프랙틱 시술
1월 16일 토요일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새로운 커플이 나오기 시작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선호와 황우슬혜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16일 방송에서는 이 커플이 스키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었는데요, 이 날 콘도에서 이선호씨가 황우슬혜씨에게 카이로프랙틱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선호씨가 황우슬혜씨에게 몸을 풀어준다며 호흡을 시키고 척추를 비트는 장면이였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이란, 미국 D.D.팔머가 고안한 학문 또는 시술행위를 의미하는 말로서 수술과 약물없이 손을 이용해서 척수신경을 조절하여 인체의 기능장애 및 각종 질병을 고치는 대체의학을 의미
※이게 바로 카이로프랙틱이다??
카이로프랙틱은 방송에 나온 것처럼 몸을 시원하게 하려고 하는 마사지나 척추교정이 아닙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세계의 사례를 통해 볼 때 일반 의과대학만큼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카이로프랙틱 의사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시술 할 수 있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WHO권고사항에도 카이로프랙틱 시술은 자칫 의료적으로 타인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일반인의 경우 4400시간의 관련 학과 교육을 이수한 뒤 카이로프랙틱 의사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에 한하여 시술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사 한의사의 경우 그 절반의 시간의 관련 학과 교육을 추가로 이수한 뒤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하여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카이로프랙틱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척추는 단순히 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형성된 관을 통해 척수가 흐르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척추를 다룬다는 것은 척수신경을 포함하는 것이고, 척수신경은 매우 중요한 중추신경으로 잘못 건들면 해당 장기와 기관 또는 근육을 마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카이로프랙틱 의사들은 정규 교육을 통해 척추를 교정함에 있어서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것을 배우며, 교정할 때의 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시술하는 법들을 익힙니다. 그것은 몇시간 어깨넘어로 배워서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척추교정 문화
카이로프랙틱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척추교정이라는 말로 통용이 됩니다. 또는 한의사들이 행하는 추나요법이라는 말과도 혼동되기도 합니다.(둘은 다르다고 이야기 하나 그 시술과 테크닉은 거의 비슷하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카이로프랙틱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이 카이로프랙틱은 서양에서 행해지는 그대로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여러가지 이해관계로 인하여 법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기타 민간시술자들에게 음성적으로 교육되어 퍼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카이로프랙틱이란 학문의 본질과 철학은 왜곡된 채, 우리 국민들은 음성적으로 교육되어진 카이로프랙틱을 시술받으며 자연스럽게 이것을 단순한 척추교정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
우리나라에서는 한의사를 제외한 나머지 대체의학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도화함에 있어서 각종 의료계의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타협과 합의가 없었던 이유가 큽니다. 카이로프랙틱의 경우도 제도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미 많은 병원, 한의원, 오피스텔,교회, 체육관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특이한 학문인 것입니다. 결국 피해보는 것은 국민들입니다. 저런 무분별한 카이로프랙틱 시술이 잘되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잘못되면 보험도 안되고 보상도 못받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정 방송이 필요하다
이번 방송을 보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주 시청자인 청소년이 따라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저런 식의 척추교정을 행하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척추를 비틀고, 소리를 내서, 시원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자칫 그런 마음이 타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방송국 관계자들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척추교정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운 좋으면 시원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