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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의 심리를 말해주는 '무화과 나뭇잎 자세'

 레바논 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2로 패배하였습니다.
패배를 떠나서 많은 축구팬들은 무기력한 한국팀의 경기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저도 그런 축구팬의 일부였습니다만)

출처:mk스포츠


그런데 그런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오늘 조광래 감독의 입국시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조광래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아쉽다. 팬들께 죄송하다. 레바논전 결과에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더 반성하고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대표팀이 중심인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흔들렸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이청용이 복귀할 것이고 박주영도 경고 누적에서 돌아온다. 거기에 지동원도 컨디션 회복을 하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좋은 결과를 충분히 얻을 것이다"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지동원 등이 돌아오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멘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레바논 전은 모두 선수 탓이다."


조광래 감독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그렇게 잘못이 없으신데 왜 인터뷰 때는 '무화과 나뭇잎 자세'를 하고 계셨는지요?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장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mk스포츠

 양손으로 당신의 중요 부위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 자세는 '무화과 나뭇잎 자세'로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 재닌 드라이버는 이 자세를 취할 경우
 평소에는 공손한 자세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여러명과 같이 있을 때에는 마치 무화과 나뭇잎으로 중요 부위를 가릴 때처럼 상대방을 불편해 하거나 두려워 하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무화과 나뭇잎 자세의 공손한 예
 [도가니 시사회장에서 공유]
출처: 스포츠서울닷컴
 무화과 나뭇잎 자세의 불편한 예
[대마초 흡연으로 활동중단 선언한 이센스]
출처:티비리포트


 

 만약 이 경우가 맞다면(물론 경우에 따라서 바디랭귀지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 탓을 하는 인터뷰 중에 기자들과 카메라를 불편해하거나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공손한 느낌의 멘트들은 아니였으니까요.

 경기에 대한 모든 것은 감독의 권한입니다. 주전 선수 몇명이 빠졌다 하더라도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능력과 권한입니다. 설령 주전 선수의 공백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겨서 경기에서 졌다고 하더라도 감독은 모든 상황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아는 리더쉽이 있어야 합니다.

 '조광래 감독님의 인터뷰 자세는 당신 스스로 당당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이상 자신없는 '무화과 나뭇잎 자세'로 자신이 기용한 선수 탓을 하지 마시고,
당당한 자세로 자신이 먼저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그런 리더쉽이 있는 감독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