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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 "지구력!!"


◎너무나도 연약한 인간의 신체

우리는 늘 인간의 신체가 연약하다고 여겨왔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하곤 합니다.

인간은 호랑이처럼 강한 발톱도 없으며, 사슴처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또한 곰처럼 강한 힘도 없고,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인간은 명석한 두뇌로 지구를 다스리고 있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비교를 할 때 우리는 분명 어떤 동물도 가지고 있지 않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태평양을 횡단하는 것과 같은 철새는 제외함)

간혹 호랑이가 수영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ㄷㄷ

◎아프리카 원주민의 사냥방법

우연히 인류의 진화와 관련된 다큐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한 아프리카 원주민의 독특한 영양사냥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활을 쏘거나 말을 이용하여 포획하는 방법을 많이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사냥법을 사용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이 방법은 원시인들의 사냥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합니다.

영양이 한마리 있습니다. 원주민 한명이 근처로 다가갑니다. 눈치가 빠른 영양은 재빨리 도망갑니다. 하지만 원주민이 달리기가 더 느리기 때문에 따라갈 재간이 없지요. 영양이 도망가면 원주민은 그 방향으로 부지런히 쫒아갑니다. 어느새 영양이 도망간 곳까지 가까이 왔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눈치를 챈 영양이 도망갑니다. 원주민은 다시 부지런히 쫒아갑니다. 이런 과정을 약 30km정도 반복하면 영양이 지칩니다. 인간은 이 과정에서 가벼운 물통과 창 두어개를 등에 짊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인간에 비해 영양은 열을 식힐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영양이 도망갈 곳은 나무그늘이 있는 곳 밖에 없습니다. 원주민은 그것을 알고 나무그늘이 있을 법한 곳들을 중심으로 영양을 쫒아다닙니다. 결국 영양이 탈진해 쓰러지고, 원주민은 자신의 훌륭한 사냥감에게 간단한 종교 의식을 하고 목에 창을 꽂습니다.  
인간보다 후각 또한 발달한 영양은 창을 쓸 수 없는 거리부터 냄새를 맡고 도망갑니다

인간은 그저 부지런히 따라다닐 뿐입니다

지구력이 순발력을 이기는 순간입니다.
훌륭히 도망가준 제물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원주민 

영양을 사냥할 수 있었던 단 한가지 힘은 인간의 지구력이였습니다. 매우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지만 이것은 분명 인간이 타고난 재능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오래 '달리기'에서 말이죠.

◎인간이 오래달릴 수 있는 이유

독일 의학전문기자인 요르크블레히에 의하면 다음의 세가지 내용처럼 우리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석기시대 인간처럼 건강하게 상세보기

 1)맨살의 피부와 땀샘으로 오랜 시간 무더위 속에서도 체온을 조절할 수 있고,
 2)목덜미 인대(Nuchal ligament)가 있어서 머리를 곧추 세우고 전면을 바라볼 수 있다.
 3)그리고 커다란 엉덩이 근육(Gluteal muscle)이 있어서 생리적으로 오래달리기가 가능하다.


인간은 오래달리기에서 만큼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최고의 선수입니다


◎두뇌와 지구력, 인간의 진짜 최고의 능력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마치 닭과 달걀의 문제인 것처럼 보입니다. 머리가 좋았으니 영양도 따라갈 수 있었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지구력이 있었으니 따라갈 수 있었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요르크 블레히의 말을 인용하면 후자의 경우가 더 설득력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창과 화살보다는 지구력을 이용한 몰이식 방법이 더 사냥에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이 인류가 존속하게된 결정적인 이유이며, 덕분에 사냥의 길이 열렸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었을거라 주장합니다. 이는 곧 오래 달리는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인 능력이였고, 그로 인해뇌에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주었기 때문에 지적능력을 갖춘 '호모사피엔스'가 출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직 '설'이기 때문에 확실히 맞다고 볼 순없겠지만 충분히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민의 사냥법은 Persistence hunting이라는 명칭의 사냥법입니다.
우연히 관련 사진을 찾아보던 중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블로그에서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바리님에게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