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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세(POSTURE)를 이해하는 10가지 키워드

1. 중력

 

우리는 끊임없이 중력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나쁜 자세는 중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세이고, 바른 자세는 중력에 대해서 효율적인 신체를 유지하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력이 우리 몸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냅니다. 우리가 겪는 목, 어깨 통증과 허리디스크와 같은 구조적인 질병은 대부분 중력과 나쁜 자세가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2. 직립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척추를 세우며 삽니다. 그래서 동물들과는 달리 골반 아래쪽(골반기저부) 근육이 내장을 떠받치게 되었고, 복근이 척추를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척추는 완만한 S자를 그리는데 태어나기 전에는 C자 형태이지만 뒤집기를 하면서 목의 곡선이, 첫 걸음마를 하면서 허리 곡선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나쁜 자세로 인해 이 곡선이 무너지게 되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3. 과학문명

몇 만년동안 인간은 수렵, 농사, 채집 생활을 하면서 신체의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왔지만, 불과 몇 백년전 일어난 산업혁명 및 세계2차대전 이후부터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다른 무언가가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특정한 근육만 사용하게 되면서 거북목, 굽은 등과 같이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특정한 자세유형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4. 카이로프랙틱

1984년 세계카이로프랙틱연맹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척추신경조절의학인 카이로프랙틱은.(일명 척추교정)  각종 세미나를 통해 의사, 한의사 및 물리치료사들에게 전파되면서 현재 많은 병원, 한의원, 기타 교정원을 통해 보급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자세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특정 학문을 통한 자세 개념이 보급되어 자세교정=척추교정이라는 패러다임이 형성되게 되었는데, 실제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방법은 운동요법, 알렉산더 테크닉, 정골요법, 마사지테라피, 요가, 필라테스, 태극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5. 사진분석법


자세를 평가하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은 사진 촬영을 통한 분석법입니다. 인체를 부분 부분 나누어 보는 X레이와는 다르게 사진분석법은 관절의 상대적 관계를 이해하는 자세의 특성을 반영하는 전인적인 분석 방법입니다. 간단하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장비에서부터 할로겐램프 및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장비까지 폭 넓은 사진분석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6. 나비효과

자세 개념을 이해할 때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생체역학적으로 평발은 골반의 전방 경사를 만들고, 척추를 휘어지게 만듭니다. 또한 특정한 부위의 근육의 불균형은 나비효과처럼 전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을 교정운동학에서는 근육의 주동길항작용 및 협응작용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나쁜 자세로 인한 통증은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위의 자세 뿐 아니라 전신의 자세를 관찰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7. 인간공학

인체는 주변 환경의 모든 자극에 대해서 반응하고 적응 합니다. 크게는 온도, 습도, 햇빛과 같은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작게는 의자, 책상, 컴퓨터, 모니터 등 인체를 둘러싸거나 접촉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자극을 받고 반응하며 적응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반복적인 일을 수행하는 경우 자세적응이 쉽게 일어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키에 맞는 책걸상을 맞춰주는 것과 더불어 사업장에서 인간공학적인 작업환경설계는 근로자들의 부적절한 자세 및 그로 인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8. 심리상태

자세를 이해할 때 심리적인 요인이 반드시 고려되어야만 합니다. 심리상태에 따라 자세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느낄 때 어깨와 등 근육이 수축하면서 몸이 움츠러 들거나, 놀랐을 때 고개가 젖혀지는 현상 그리고 마음이 평온한 상태일 때 어깨가 이완되는 현상은 신경, 호르몬 그리고 근육이 서로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 하라'의 저자 이시형 박사는 척추를 곧게 세우면 항중력근이 자극되어 세로토닌 분비를 더욱 증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

9. 소뇌

자세를 유지하는 핵심기능은 소뇌에서 담당합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언어를 담당하는 대뇌와는 다르게 운동 및 자세유지를 담당하는 소뇌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자세를 교정하고, 자세를 바르게 한다는 것은 몸에 있는 다양한 감각신경을 동원하여 바른 자세에 대한 자극을 소뇌로 전달하는 것이며, 그 자극이 반복적으로 전달되고 그렇게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신경세포 간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형성됩니다. 그러면 조금씩 자세가 변하게 됩니다.

10. 자세운동과 다이어트운동

다이어트운동이 움직임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라면, 자세운동은 움직임의 '질'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몸의 정렬을 바르게 인지하고, 강한 근육은 약하게 만들며, 약한 근육은 강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게 만듭니다. 자세운동의 하나인 필라테스나 요가가 에어로빅과는 다르게 느린 상태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수행하거나, 동작의 자세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이처럼 움직임의 '질'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