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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몸의 GPS는 잘 작동되고 있습니까?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인공위성 자동위치측정 시스템.

GPS는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어 쉽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GPS가 자칫 잘못된 정보를 줄 경우엔 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곤 합니다.
가끔 여행을 갈 때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잘못된 길을 가르쳐주어 고생한 경험 또는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아가려는데 내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여 불편했던 경험 등과 같이 말이죠.



우리 몸에도 GPS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감각이 있습니다. 일명 여섯번째 감각(SIXTH SENSE)이라고 불리는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입니다. 이 감각은 눈, 귀, 관절, 피부, 근육 등에 분포되어 있는 고유수용감각기를 통해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몸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자세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의 위치에 놓여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뇌는 이러한 고유수용감각의 위치 정보를 수집, 판단하여 적절한 운동자극을 각 근육으로 전달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들의 GPS인 고유수용감각이 뇌에 정확한 정보를 주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앉은 자세에서 눈을 뜨고 지면과 수평으로 팔을 올려보세요.
     이 자세에서 팔의 각도를 0도라고 하겠습니다.



 2. 이번엔 팔을 눈을 뜬 상태에서 수직으로 올려보세요.
     이 자세에서 팔의 각도를 90도라고 하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눈을 감으시고, 
   약 45도 정도로 팔을 올려봅니다. 

 4. 자, 이제 눈을 뜨시고 45도 정도로 잘 올렸는지 확인해보세요.

팔이 정확하게 반 정도의 위치에 놓여 있다면 당신의 고유수용감각기능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팔이 1번과 2번 사이의 절반 정도 위치에 있지 않고 조금 낮게 올렸거나 높게 올렸다면, 당신은 어깨 관절의 고유수용감각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팔 부위의 고유수용감각의 기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앞서 말한 GPS의 잘못된 정보제공과 같이 인체도 고유수용감각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외부환경에 대한 정보를 뇌에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대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또한 급작스러운 외부자극에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져 부상을 당하기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운동과 활동을 통해 이 여섯번째 감각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고유수용감각의 기능을 살려줄 수 있는지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차근 차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