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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티슈통 자세교정'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티슈통 자세교정법' 잘 활용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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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티슈통 자세교정의 원리와 이 방법이 만들어지게 된 뒷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08년도에 자세와 관련하여 재밌는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의자에서 사용하는 등받이를 어느 위치에 놓고 앉는게 자세교정에 도움이 될까 하는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는 컴퓨터 작업자 23명을 대상으로 볼등받이 높이를 조절하며 관련 근육들의 긴장도와 자세변형 수치들의 변화를 비교하였습니다.

T4, 흉추 4번의 위치와 T10 흉추 10번의 위치 마지막으로 L3 요추 3번의 위치에 등받이를 놓고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The mean forward head angle and forward shoulder angle decreased in the order of
no backrest, T10-level ball-backrest, T4-level ball-backrest.
Compared with not using a backrest, the activity of midcervical muscles was significantly lower and that of the lower trapezius was significantly higher when using a T4-level ball-backrest, and the activity of the internal oblique abdominal muscle was significantly higher when using a T10-level ball-backrest. We suggested that using T4 and T10-level ball-backrests would produce similar effects to active exercise, such as ball exercise for trunk stabilization, and that a ball-backrest would prevent kinematics changes.
[각주:1]


 흉추 4번에서 10번 사이에 등받이를 사용하는 것이 자세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입니다. 머리와 어깨는 골반과 등에서 연결된 무게중심을 마지막으로 잡는 역할을 하며, 등이 굽어지면 자연스럽게 머리를 내밀게 됩니다. 예전에 보이지 않는 상자 발견하기에서 말씀드렸던 내용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므로 흉추 4번과 10번 사이에 등받이를 놓아 등을 세우는 근육(Lower trapezius)을 자극하면 머리는 역시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제자리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티슈통일까요?


이 부분은 제가 직접 테스트하면서 물건을 등에 놓아보았습니다.
일단 구하기 쉬운 것을 위주로 해보았습니다. 책을 놓고 앉았더니 책이 무거워서 몸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수건을 접어서 놓고 앉아 보았더니 등에 열이 나면서 땀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쿠션을 놓아 보았더니 등에 긴장감이 덜하여 받쳐주는 느낌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받쳐주는 느낌이 나면서 땀이 안차고, 책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물건을 찾았는데 티슈통이 제격이였습니다. 물론 자주 사용하면 구겨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구겨질 정도로 힘을 주고 앉으면 안되기 때문에 등근육에 적당한 긴장감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날개뼈와 날개뼈 사이에 쏙 들어가는 싸이즈라서 능형근(Rhomboid)이 자극되어 어깨가 펴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결국 티슈통을 이용해서 받치는게 제일 좋다는 결론을 내게 된 것입니다.

재밌게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티슈통 자세교정'이지만, 이렇게 스포츠의학적이고 인간공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나온거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


  1. Won-gyu YOO1, Chung-hwi YI2*, Sang-hyun CHO2, Hye-seon JEON2,Heon-seock CYNN3 and Houng-sik CHOI3 (2008) Effects of the Height of Ball-Backrest on Headand Shoulder Posture and Trunk Muscle Activityin VDT Workers. Industrial Health 2008, 46, 289–297.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