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끼리 서로 부딪혀 봅시다. 그리고 막 누르고 비벼 봅시다.
당연히 아플 겁니다.
뼈와 뼈끼리 부딪히면 아프고 스트레스도 심하기 때문에 척추뼈도 척추뼈 사이마다 아주 단단한 물풍선 같은 것을 넣어두었습니다.
그게 바로 디스크(DISC)입니다.
이미지출처:http://www.webmd.com/back-pain/discs-of-the-spine
수분으로 가득한 디스크
디스크는 원판형태로 되어 있는데, 가장 안쪽 가운데에는 수분이 8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수핵과 그 주변에 보다 단단한 관절인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크에는 5%의 프로테오글리칸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분자구조의 특성상 500배 이상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친수성이 강해 디스크가 스폰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돕습니다.)
이런 구조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적적히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미지출처:http://irvinespineandsport.com
"디스크도 연골세포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물, 산소, 영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디스크는 어떻게 영양과 수분을 공급받을까?
디스크도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먹고 살아야합니다. 디스크의 기능이 유지되기 위해선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근육처럼 디스크의 추체와 종판에는 혈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디스크는 어떻게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을까요?
이미지출처:http://irvinespineandsport.com
"누군가는 자급자족을 못하는 디스크에 물, 산소,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바로 자세 변화 와 움직임을 통한 압력차이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움직임을 예로 든다면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왼쪽이 압력이 낮아지고 반대로 기울이면 오른쪽이 낮아집니다.
이때, 압력이 낮아지는 쪽으로 수분과 영양이 공급이 되고, 압력이 높은 쪽으로 다시 빠져나갑니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치료가 건강한 디스크를 만들지 않는다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몸을 움직이면서 디스크의 압력 차이가 생기고, 그로 인해 수분과 영양이 공급되거나 빠져나옵니다."
자세에 따라서도 압력차이는 달라집니다.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에 실리는 압력을 100으로 가정한다면 앉은 자세에서는 140이 실립니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디스크에 수분과 영양이 공급될 기회가 적어집니다. 중간 중간 서서 일어나 디스크에 실리는 압력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를 바꾸어주는 방식만으로도 디스크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지미출처:http://luxury.designhouse.co.kr/in_magazine
"자세에 따라서도 허리에 실리는 압력이 달라지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곳에서 디스크에 좋은 영양제나 한약 등을 소개하면서 디스크 기능을 좋게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디스크의 수분과 영양공급 원리에 의하면 이런 것들만 먹는다고 디스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디스크에 좋은 영양제나 한약을 먹더라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기왕 자세를 취할 때는 바른 자세를 취하며,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관리하여야 디스크에 그 영양물질들이 제대로 공급될 것입니다.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가 밀려나오는 추간판탈출증을 가졌다가 통증이 호전된 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최선의 관리 방법이다.
그럼 지금부터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건강하게 디스크를 관리하세요!
-척추 및 디스크 관리와 관련된 참고할만한 이전 포스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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